의
천
도
룡
기
번역+자막제작 jbd77@korea.com
의천도룡기
사부님
날 원망하세요. 전부다 날 원망하세요. 십년을 참았어요
한순간의 충동으로 오제의 부부의정을 깨뜨렸어요
제게 죽음을 내려주세요. 사죄를 하기 위해
대암아
폐인이 쓸모없는 짓만 하는데 살아서 뭐합니까?
소원을 들어주세요
무슨 헛소리냐 세상일은 분명히 본래 운명이 있어
하늘이 널 살아가게 한건 반드시 이유가 있을거야
그러나 전 오제 부부의 정을 깨뜨렸어요
그의 아들을 망쳤어요
삼제
사부님은 무기의 일로 걱정하고 계셔
아무말 마
아빠 엄마
무기...
무기야
네 부모는 이미 돌아가셨어
넌 잘 살아가야 해
무공을 배워 부모의 원수을 갚아
복수하지 않을래요. 복수는 싫어요
백부님. 그 나쁜놈들을 용서해주고
빨리 엄마,아빠를 구해줘요. 예?
무기야...
사공님. 아파요
전력을 다할 수 있을 뿐
얼마나 오래 살지는 하늘의 자비심에 달렸어
사부님 무기가 이지경인데
우린 단지 속수무책으로 하늘에 맡겨야 한단 말입니까?
현재는 한가지 방법밖에 없어
사부님 몸 조심 하십시오
얘야. 공견대사가 우릴 만나주지 않는구나
생사는 운명에 달렸으니 가자꾸나
사공님 보세요
하늘엔 생명을 사랑하는 미덕이 있습니다. 네분은...
노도사. 쓸데없는 참견마
우린 관아 사람들이다
원주마교 역적의 잔당을 잡으라는 어명을 받았어
소주인님...
노도사 이름이 무었이냐?
무당 장삼풍
가자
소주인님...
이 아이는...
우리 소주인입니다. 이미 독수를 당했습니다
상우춘. 장진인께 살려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일어나게...어서 일어나
소주인님
중상을 입은 몸으로 이토록 어린 주인을 보호하다니
참으로 대단한 기백로군
도와 준 것을 맘에 두지 마시게
아버지...
저 아이는...
뱃사공의 딸입니다
저와 소주인님이 강을 건너려 할때
육산문이 날 죽이려고 그들 부녀를 끌어들였어요
저의 잘못이예요. 소주인님
상영웅
이미 내장까지 다쳤어요
나 때문에 내공을 낭비하실 필요 없어요
사공님...추워요...
꼬마아가씨의 이름이 뭐지?
성은 주씨고 이름은 주지약이예요
어촌의 딸에게 이런 우아한 이름을 지었네
집이 어디지? 다른 사람은? 좀 있다가 집에 데려다 주마
왜 그러니?
아빠와 둘이 배에서 살았어요
다른 사람은 없어요
집도 가족도 없구나
어린 여자애가 친척도 친구도 없이
거리를 떠돌게 할 수야 없지
널 어떻게 해야 좋을까?
할아버지 쟤는 이름이 뭐예요
장무기란다
날씨가 춥지도 않은데 왜 계속 벌벌 떨어요?
저 아이는...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극한극독한 독장에 당했죠?
그의 부상으론 아무 오래 살기 힘들겁니다
불쌍한 아이 막 부모를 잃고
자신도 오래 못살게 되었어
장진인 저의 내상이 가볍지 않아
신의를 찾아 치료하려고 하는데
저와 같이 가지 않겠습니까?
무기는 한독이 내장에 침입해
일반 약으로는 완치시킬수 없네 다만...
다만 자연스럽게 없애야 하네
그러나 그 신의는 기사회생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호접곡의 신의 말인가?
맞습니다
접곡의 신의 호청우는 의술이 비록 고명하지만
명교의 사람으로서 무림인사를 멸시하고
게다가 성격이 괴팍해 명교인이 부탁하면
전심전력을 다해 구해주며 한푼도 받지않지만
명교가 아닌 사람이 부탁하면
황금 만냥을 그의 앞에 펼쳐놓아도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들었네
그래서 견사불구라는 별명이 붙었어
조정관부는 우리 명교를
큰 죄를 진 악인처럼 대하고
명문정파는 우릴 업신여기며
도적들조차 우리 명교를 마교라 부릅니다
어르신은 저의 신분과 내력을 분명히 알고서도 구해주셨습니다
저는 이런 은덕에 대해서
호사백이 전례를 깨도록 반드시 설득시킬 겁니다
제 6화